대통령실이 친북단체행사에 참여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향해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지적했다. 사진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대통령실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행사 참석은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이 '윤 대통령의 발언이 윤 의원을 겨냥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굳이 제게 묻지 않아도 왜 그런 메시지가 나왔는지 잘 알 것"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이어 "조총련은 대법원이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라고 확정판결을 내린 바 있다"며 "정치 진영을 편의상 보수·진보·좌파·우파로 나누기도 하지만 헌법적 가치·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는 기본 원칙이 전제"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친북 재일동포 단체인 조총련이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했다. 윤 의원이 참석한 행사에는 북한에서 영웅 칭호를 받는 호정만 회장 등 조총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총련 간부는 윤 의원 앞에서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각종 현안에 대해 북한식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우리 헌법 가치를 정면 부정하는 세력을 우리 체제 안에서 함께할 수 있는 정치 세력으로 볼 수 있냐"며 "이 문제는 좌우의 문제와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 가치의 문제고 우리 헌법 가치가 크게 위협 받을 수도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 세금을 받는 의원이 반국가단체 행사에 참석해 남조선 괴뢰도당 말을 들으면서 끝까지 앉아있는 행태를 우리 국민이 어떻게 이해하겠나"라고 강하게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