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3일 개각을 예고한 가운데 각료 인사의 전원 내정이 확실시된 분위기다. 19명의 각료 중 여성 각료는 5명으로 역대 최다이다.
13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개각과 자민당 임원인사를 앞두고 지난 12일 오후부터 총리 관저에서 인사 조정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고노 다로 디지털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 등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노 관방장관과 스즈키 재무상 등 주요 각료를 유임해 정권의 골격을 유지하는 셈이다.
외무상에 가미카와 요코 전 법무상을 임명하는 등 입각한 여성은 5명이다. 역대 내각 중 가장 많은 수다. 각료 19명 중 11명은 이번이 첫 입각이다. '오염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의 자리를 미야시타 이치로 자민당 중의원이 대신한다. 이밖에도 총무상에 스즈키 준지 자민당 중의원, 문부과학상에 모리야마 마사히토 자민당 중의원 등이 첫 입각할 예정이다.
19명 각료의 평균 연령은 63.5세로 지난해 8월 기시다 총리의 두 번째 내각이 발족했을 때보다 0.85세 높아졌다. 최고령은 후생노동상에 기용되는 다케미 케이조이며 최연소 각료는 어린이정책 담당상에 부임하는 가토 아유코 자민당 중의원이다.
오카다 가쓰야 입헌민주당 간사장은 언론을 통한 내정 소식을 듣고 "어디에 쇄신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크게 골격이 바뀌는 것도 없는 것 같고 왜 지금 개각하는지 국민들도 잘 모르지 않느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