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만난 것을 두고 푸틴 대통령이 가장 큰 실수를 저질렀을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13일 두 정상이 대면한 모습. /사진=로이터

북·러 정상회담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사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매체는 "러시아는 지난 18개월 동안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군수품 부족으로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6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쿠데타를 시도한 주요 원인도 러시아 크렘린궁의 무능함"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립된 러시아가 무기를 얻을 곳이 북한밖에 남지 않았다"며 "고갈된 러시아의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에게 남은 대안은 김정은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과 같은 예측할 수 없는 독재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오늘날 러시아의 현주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