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홍수 생존자들이 오염된 물로 인해 전염병 위험에 처해있다고 로이터가 지난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대홍수 피해를 입은 리비아 데르나시 모습. /사진=로이터

리비아에서 대홍수로 1만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생존자들이 오염된 물로 인해 전염병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전날 "현재까지 리비아 동부 데르나시에서 1만1300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최소 1만100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수색·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어 사망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수가 2만명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최근 현지 방송에 출연해 "최대 2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생존자들은 또 오염된 물로 인해 식수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다. 현재 150명이 이미 오염된 물 등으로 질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에 도움의 손길을 건네러 왔다가 구조 대원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졌다. 지난 17일 그리스 구조대원을 태운 버스 한 대가 데르나시로 향하는 과정에서 현지 차량과 충돌했다. 이번 사고로 그리스 구조대원 4명과 리비아인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