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가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가 지난 4월27일 일본 도쿄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가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해당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양국 정상이 만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중국 정찰기구의 미 상공 통과를 계기로 얼어붙었던 미·중 관계는 지난 6월 이후 양국이 고위급 인사들의 왕래를 재개하며 조금씩 완화되는 추세다. 다만 이매뉴얼 대사는 중국에서 외교부장·국방부장 등 고위 관리들의 행적이 묘연하거나 외국 기업 간부들이 구속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중국은 강대국에 요구되는 투명성과 책임이 결여돼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중국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출을 문제 삼아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과 관련해서는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후쿠시마산뿐 아니라 일본산 수입을 전면 금지했지만 중국 어선들이 일본 주변 해역에서 조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염수 방출과 관련, 일본 정부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충분한 투명성을 갖고 국제사회와 협조해 행동했다"며 지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3자 정상회담에 대해 이매뉴얼 대사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미·일이 폭넓게 협력하고 필리핀 등 지역 각국과도 협력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타이완 유사시를 포함한 위협에 대해 억지력을 높일 수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