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인들과 경찰들이 10월 8일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에서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무장 괴한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 / 사진=로이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잇따라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제5차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중동발 위기가 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국제유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3월 배럴당 70.31달러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는 9월에는 90달러대로 올랐다. 같은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 역시 60달러대에서 90달러대로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10월 들어서는 제품별 가격이 다시 8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동지역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전쟁 자체는 유가를 올리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실제 1973년 아랍 국가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아랍 석유수출기구(OAPEC) 회원국들이 석유 금수조치를 시행하면서 유가가 3배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한국은 원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오르면 국내 기름값 역시 오르게 된다. 특히 난방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석유파동이 일어날 경우 국내 물가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 사태가 과거 처럼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유가에 관한 한 1973년의 재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고 있다. 이집트와 요르단,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들은 이번 사태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며 "원유 수요도 1973년처럼 급등하는 상황이 아니고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가격을 내릴 만큼의 여유분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