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창사 이후 첫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했다./그래픽=머니S DB

보험업계에서 구조조정 바람이 본격화하고 있다. 흥국생명과 현대해상에 이어 중소 외국계 생보사까지 희망퇴직에 나서면서 보험업계 전반으로 불안감이 확산 중이다. 당분간 보험사들의 몸집 줄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BNP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이날(11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 지난 2002년 창사 이후 21년만에 단행하는 첫 번째 희망퇴직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BNPP파리바카디프생명 직원수는 191명이었다. 희망퇴직 대상은 입사 10년차 이상 직원이다. BNPP파리바카디프생명은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3년의 기본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 10년차는 26개월치. 11년차는 27개월치, 12년차는 28개월치를 지급하며 13년차부터는 36개월치를 지급한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은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NPP파리바카디프생명은 2020년 55억7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021년 당기순손실 48억100만원, 2022년 213억900만원이었다. BNP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외국계 생보사 중에서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하는 중이다.

올해 보험권에서 실적 부진을 근거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BNP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최초다. 앞서 흥국생명(7월), 현대해상(9월) 등 2개사는 실적 개선에도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한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BNP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