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약 110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24시간 이내에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프랑스24에 따르면 이날 유엔(UN)은 "새벽에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약 110만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남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유엔은 (이스라엘군의 강제 이동 통보가) 인도주의적 결과 침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이어 "유엔은 이 비극을 재앙으로 악화시키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고자 한다"면서 "(이스라엘군의 강제 이동) 통보를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인 하마스의 한 관계자는 "가자 주민들에게 대한 해당 통보는 거짓 선동"이라며 "가짜뉴스에 속지 말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가자 지구는 현재 하마스가 집권하고 있으며, 현재 이스라엘인 97명이 하마스의 인질로 붙잡혔다고 알려진 상태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인질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가자 지구에 보복 공격을 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요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금은 전쟁의 시기"라며 "이스라엘군은 며칠 이내에 가자 지구에서 대규모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민간인들은 추후 다른 발표가 있을 때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