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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가 깐깐해진다. 연체율이 오르고 있고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각 금융사들은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조이는 모습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상호저축은행은 마이너스(-)22, 상호금융조합은 -30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용카드회사는 -14, 생명보험회사는 -9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플러스(+)를 나타내면 대출 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확대하는 등 대출 태도를 완화한다는 의미지만 마이너스(-)는 금융사들이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금리를 올리는 등 이전보다 대출문턱을 높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 및 연체율 상승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대출 및 가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비은행금융기관 모든 곳의 연체율이 상승했다. 올해 8월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59%로 1년 전(2.92%)과 비교해 3.67%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조합은 3.78%로 전년 동기 대비 2.03%포인트 올랐고, 신용카드회사는 1.62%에서 2.26%로 0.64%포인트 상승했다. 생명보험회사는 0.16%에서 0.33%로 두 배 이상 뛰었다.

4분기 차주의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상호저축은행 37 ▲상호금융조합 44 ▲신용카드회사 29 ▲생명보험회사는 31이다.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부담 증대,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리스크 상존 등이 반영됐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업권에 따라 전망이 상이하다. 상호저축은행, 생명보험회사는 가계의 생활자금 등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호금융조합과 신용카드회사는 중립 수준으로 전망된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수요지수는 9 ▲상호금융조합회사 -1 ▲신용카드회사 0 ▲생명보험회사 6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