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애주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을 확대한다. 제품을 단순 생산·판매하는 것을 넘어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해 업계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케피탈과 사용 후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특화 금융상품 '배터리 라이프케어'(Lifecare)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이 상품은 법인 고객에게 우선 제공되며 개인 고객은 다음 달부터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배터리 라이프케어는 현대자동차(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GV60), 기아자동차(EV6) 차량을 리스 혹은 렌트 방식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차량 잔존가치를 높게 설정해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춰주는 게 특징이다. 배터리 관리가 우수한 고객들에게는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금융상품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BaaS 기술이 적용됐다.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 관리 및 평가, 데이터 첨단 분석 기술 등이 활용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자가 진단 장치를 통해 운전자의 주행 정보, 운전습관, 충전 패턴 등 배터리 수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레드캡투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 서비스 확대 및 배터리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레드캡투어에서 관리하는 공공기관 대상 렌터카에 전기차 특화 관제 서비스를 탑재, 개별 차량에 대한 정보와 전체 전기차 운행 상태를 확인·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향후에는 배터리 사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기차 관리 및 진단, 인증, 사용 후 배터리 활용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BaaS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다른 업체와의 차별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 TASK장은 "배터리 진단 솔루션이라는 고객가치 역량을 갖춘 자사와 자동차 금융 선도기업 현대캐피탈의 협력이 BaaS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