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대인을 해치겠다는 협박 게시글을 작성한 코넬대학교 학생이 검찰에 기소됐다. 사진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는 팻말을 들고 가두행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대인을 해치겠다는 협박 게시글을 작성한 코넬대학교 학생이 검찰에 기소됐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온라인 토론 커뮤니티에 지난달 28일 유대인을 해치겠다는 취지의 글을 쓴 용의자를 특정하고 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용의자가 코넬대에 재학 중인 패트릭 다이(21)라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다이가 온라인 토론 사이트의 코넬대 게시판에서 '코셔(유대교 율법에 따른 음식) 식당을 총격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캠퍼스에서 마주치는 유대인을 총으로 쏘겠다"며 반유대주의적이고 위협적인 글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는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의 발언을 인용해 뉴욕주 경찰이 용의자를 심문하기 위해 구금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미국 대학에서 일어나는 반유대주의 물결의 확산에 우려를 표명했다. 행정부 관리들은 미국 유대인 지도자들을 만나는 등 반유대주의 분위기를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유대계 시민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2주 간 미국 내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사건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단체는 이 기간 일어난 312건의 반유대주의 사건 중 약 190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