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부상자와 환자 80여명을 자국내 병원에 받아들여 치료하겠다고 결정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WHO) 성명에 따르면 이집트 보건부(보건복지부)는 라파 관문을 통해 북부 시나이반도에 있는 알 -아리시 병원에 환자들을 입원시켜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문을 개방했다. WHO는 "현재 이집트 보건의료진에 대한 훈련이 진행 중이며 종합검진 등 치료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라며 이집트 정부의 발표에 찬사를 보냈다. 이 병원은 응급실과 수술실 등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이집트의 또 다른 병원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라파 세관에는 방역 전문 의료진을 파견해 35명의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주사하고 117명의 외국 국적 환자들에 대한 진료도 실시했다.
지난 1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집트 정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후 처음으로 외국 여권 소지자 500명과 팔레스타인 이중 국적자들의 입국을 허용했다. 가자지구 행정부의 언론 담당관 살라마 마아루프는 "라파 관문의 일부를 개통하기 위해 노력한 모든 관계자들과 이집트 형제국이 국내 병원에 많은 팔레스타인 환자들을 받아들여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이집트 당국에게 라파 관문을 항구적으로 열어 모든 인도적 구호품과 바닥 난 연료의 반입을 허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엔은 지난달 21일부터 지금까지 가자지구에 들어간 구호품 트럭은 총 216대이지만 이는 가자지구 인구의 수요에 비해 너무도 적은 분량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이집트 적신월사 지부 칼레드 자예드 지국장은 "지금까지 알아리시 공항에 들어온 수송기는 67대로 19개 국가와 14개 국제기구의 구호품 1500톤이 가자에 들어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총 8720명이, 서안지구에서는 130명이 사망했으며 총 2만4000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