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면서 그의 자택 밖에서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기를 든 수백 명의 시위대가 예루살렘에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자택 밖에서 "감옥으로 가라"고 외치며 경찰이 설치해놓은 바리케이드를 넘어가려고 시도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국민 3분의2가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바라고 있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스라엘에선 정치 및 안보 지도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까지 개인적인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1400명이 사망하고 최소 240명이 인질로 잡혀간 공격에 대한 초기 충격이 누그러지면서 대중의 분노는 커졌다. 가자에 가족이 인질로 붙잡혀 있는 이들은 더 거세게 정부 대응을 비난하고 있다.
텔아비브에서는 수천 명이 깃발을 흔들며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가자지구에 있는 일부 포로들의 사진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인질들을 석방하라"는 구호가 적힌 포스터를 들고 "지금 그들을 집으로 데려와라"고 외쳤다.
로이터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전쟁 이전에도 이스라엘 내에서 평가가 완전히 갈리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법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정책을 추친했고 이로 인해 수십 만 명이 거리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부패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