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 "사법부 독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우자와 위장전입을 한 부분에 대해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자는 지난 12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취임 후 헌법재판소를 방문했을 때 의례적으로 인사를 나눴고 올해 윤 대통령 부친상 때 대학교 동기들과 함께 단체로 조문한 사실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사적인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위장전입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위라고 인식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자는 3차례, 배우자는 2차례 각각 위장전입을 하면서 과거 헌법재판관 청문회 때도 논란이 됐다.
'이념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대해 이 후보자는 "그간 헌법재판관으로서 오직 헌법과 법률, 법관의 객관적 양심에 따라 재판에 임했다"며 "앞으로도 같은 자세로 재판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보수와 진보에도 분명히 공통점이 있고 역사적으로도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부연했다.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에 대해 이 후보자는 "주로 사형제에 대한 대안으로 논의돼 왔지만 실효성이나 국민의 법 감정,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자체의 헌법적 허용성 여부 등에 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미제사건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선 어떤 방안이 필요하냐는 물음에 "인력편성, 재판절차제도 등의 개선을 검토할 수 있지만 우선 연구부와 사무처의 우수한 인력의 확충이 필요하고 구체적 사건에서 집중심리 등을 통해 별도 관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