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를 신임 외무 장관으로 임명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이로써 7년 만에 내각에 복귀하는 셈이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캐머런 전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를 신임 외무 장관으로 임명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이로써 7년 만에 내각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각 개편안을 발표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지난 2010년부터 총리를 지내다 지난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에서 탈퇴가 결정되자 사임한 뒤 정계를 떠났다.


영국에서 총리 경험자가 각료로 다시 기용되는 것은 53년 만이다. 캐머런 전 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7년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11년 동안 보수당 대표로 일하고 6년 동안 총리로 일한 경험이 수낵 총리를 돕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BBC는 "전직 총리가 내각에 복귀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수낵 총리는 이번 개각을 최근 몇 년간의 격동을 뒤로한 보수파의 결집이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외교 경력이 풍부한 캐머런 전 총리의 역할에 대해 "이스라엘·우크라이나 등 대외 문제를 전담할 것"이라며 "수낵 총리 자신은 국내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중"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