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사상 첫 만장일치로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 8월 오타니가 홈런을 기록하고 세리머니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29)가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오타니 개인적으로 두 번째 수상인데 특히 두 번 모두 만장일치로 MVP에 뽑힌 것은 MLB 역사상 처음이어서 더욱 뜻깊다.

17일(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 결과 오타니는 1위표 30장을 싹쓸이해 총점 420점을 얻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2위는 2위표 24장과 3위표 6장 등 총 264점을 얻은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가 차지했다.


오타니가 AL MVP를 받은 것은 투타 겸업을 본격적으로 펼친 지난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투타 겸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62개의 홈런을 날려 61년 만에 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밀려 수상이 불발됐다.

오타니는 올해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MVP를 다시 품에 안았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한 선수가 두 번 이상 만장일치로 MVP에 등극한 사례는 오타니가 최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전체 OPS 1위, AL 홈런 1위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2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