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뉴스1

생산자물가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물가 하방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59(2015년 100기준)로 전월 대비 0.1% 내렸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운송서비스 등이 오른 반면 농·축산물이 내렸기 때문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0.8%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올해 1월 5.1%에서 5월 0.5%로 둔화하다가 6월 -0.3%로 31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다 8월(1.0%)부터 3개월 연속 반등했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물이 전월 대비 5.5% 하락했다. 수산물(1.3%)이 오른 반면 농산물(-5.9%)과 축산물(-6.0%)이 내린 영향이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안정세에 석탄및석유제품(-1.4%) 등이 하락한 반면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8%), 화학제품(0.3%)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과 서비스는 각각 0.4%,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10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1% 내렸다.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8% 내렸다. 농림수산품(-5.4%)이 내린 반면 공산품(0.6%), 서비스(0.1%)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