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첫 도민과 대화가 지난 3월 14일 보성군과 장흥군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오른 가운데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22개 도내 시군 중 마지막 도민과 대화가 무탈하게 열려 '유종의 미'를 거둘지는 변수가 많아 미지수다.
23일 <머니S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로 2021년 이후 2년 만에 열린 '도민과 대화'는 지역의 어려운 의견을 듣고 시군별 역점사업 시책 고유에 나섰다.
이런 와중에 행사중 불상사도 있었다. 해남군과 진도군의 마로해역 분쟁은 도민과 대화 흐름을 끊었고 전남도와 지자체간 갈등도 키웠다.
이달 27일 순천시와 도민과 대화를 마치면 한 곳의 지자체만 남는다. 무안군이다. 12월 13일로 예정된 무안 도민과 대화에 벌써 부터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광주군공항 무안 이전문제로 전남도와 각을 세우고 있는 무안군. '광주군공항 무안 이전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무안군과 군공항 이전지로 무안군을 낙점해 설득작업에 나선 전남도간 불편한 '도민과 대화' 자리도 예견되고 있다.
무안군의 한 관계자는 <머니S>와 통화에서 "도민과 대화에서 군공항 이전을 밀어붙이는 전남도에 성토의 자리가 될 것이 뻔하다"면서"군민들에 자제를 요청한다고 해도 뜻대로 될지 의문이다"고 했다.
광주군공항 무안이전 반대대책위(대책위)는 도민과 대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남도의 사과나 유감표명 없이는 도민과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것.
대책위 관계자는"우리는 반대한다. 함평 도민과 대화에서 보듯 도지사 말에 함평이 말려 가더라. 우리가 강하게 반대하고 해도 발언권은 계속 주지 않을 것이다. 도지사는 계속 자기 시간을 쓸 것"이라며"오는 28일 정도에 도민과 대화 반대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어 "무안군민을 이렇게 코너에 몰고 군공항 무안이전 반대의견 무시로 도민 취급을 하지 않고 도민과 대화를 하겠다는 것은 사과나 유감표명 없이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민과 대화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대규모 집회도 강행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전남도도 마지막 남은 무안군과의 도민과 대화가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안할 수는 없고 하자니 좋지 않은 소릴 들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정은 잡았지만 변수가 많아 두고 봐야겠다. 두 분(지사와 군수) 일정이라든지 공항문제라든지 이런 변수가 많아서 ..임시로 일정은 잡아놓았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함평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분위기 좋게 끝났다. 그렇다고 미리 겁먹고 안할 수도 없고 (도민과 대화) 준비를 하고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 행사를 한다고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 변수가 생기면 그때 대응을 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