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가 무산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를 정치에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상심에 빠진 국민을 위로하기는커녕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으며 불을 지르는 민주당의 정략적 모습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일부 최고위원이 유치 실패에 대한 정부의 책임론을 입에 올렸고 현직 의원과 전직 장관들까지 합세해 정부 공격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민주당은 겉으로는 위로를 전하지만 속으로는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쾌재를 부르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신 부대변인은 "마음 아파하는 부산 시민과 국민을 진정으로 위로할 생각이나 이번 유치 실패에서 교훈을 얻으려는 자세가 아닌 '지금이 기회다'라는 식의 사고방식으로 정치적 언어만 난무한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을 위로하고 이번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부산과 대한민국의 가치 상승을 위한 노력에 힘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엑스포 유치가 불발된 이후 양이원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페이스북에 "정부가 자신하고 있어 기대했지만 결과는 29표 대 119표로 현격한 패배였다"며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한 책임은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정성호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양주) 역시 페이스북에 "또 문재인 탓할 건가"라며 "혈세 낭비하는 해외관광 그만하고 민생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별다른 비난은 하지 않았으며 "부울경의 남은 현안 사업은 중단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