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TK(대구·경북) 중진 의원을 겨냥해 '물갈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홍 시장의 모습.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있으나 마나한 중진'은 필요 없다며 TK(대구·경북) 지역 중진 의원을 향해 날선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K를 보수의 성지라고 하는데 거꾸로 말하면 우리 당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 되는 곳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재산형성 경위도 소명 못하는 사람, 그냥 무늬만 국회의원인 무능한 사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존재감 제로인 사람, 비리에 연루돼 4년내내 구설수에 찌든 사람, 이리저리 줄 찾아다니며 4년 보낸 사람, 지역 행사에만 다니면서 지방의원 흉내나 내는 사람 등 이런 사람들이 보수의 성지에 가득하다"며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홍 시장은 "TK 국회의원은 25명이나 된다"며 "다음 총선에는 대폭 물갈이해서 하루를 해도 국회의원 다운 국회의원을 좀 뽑자"고 주장했다. 또 "지역의 기득권 카르텔들은 중진이 필요하다고 소리 높여 물갈이를 반대하지만 있으나 마나한 중진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라며 반문했고 "TK에서도 이젠 제대로 된 선량을 뽑을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당무감사 하위 46곳(22.5%)에 대해 컷오프(공천배제)를 시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컷오프 권고나 문제 리스트에 포함돼 교체 대상으로 지목된 영남권 의원이 10명 이상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