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국 어머니대회'를 열며 저출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4일 김정은 당 총비서 참석 하에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가 3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개막되었다"라고 보도한 모습. /사진=뉴스1(평양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국 어머니 대회'를 열어 저출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지난 4일 뉴스1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인용해 지난 3일 제5차 전국 어머니 대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 김정은 총비서가 대회에 직접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2년 4차 대회 이후 11년 만에 열렸다. 김 총비서 집권 이후 두 번째다. 북한은 지난 1961년 1차, 1998년 2차, 2005년 3차 등 비정기적으로 대회를 개최했다. 북한이 최근 어머니 대회를 개최한 것은 어머니를 앞세워 연말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는 이날 개회사에서 "건전한 문화도덕생활 기풍을 확립하고 서로 돕고 이끄는 공산주의적 미덕과 미풍이 지배적 풍조로 되게 하는 문제도 출생률 감소를 막고 어린이 보육 교양을 잘하는 문제"라며 출생률 감소 문제 해결을 당부했다.

이러한 김 총비서의 발언은 북한이 지난해부터 강조하고 있는 '미래 세대' 챙기기와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김 총비서의 딸 김주애를 대내외에 공개하면서 김주애로 대표되는 미래 세대의 안전과 안녕을 담보할 것이라고 선전하는 등 후대 양성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이번 어머니 대회 개최는 출산과 자녀 양육과 관련 있는 어머니의 역할을 통해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일조할 '미래 세대'를 양성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가 대회에 직접 참가해 어머니들에게 역할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 체제 결속을 위한 가정교육이 장려되고 이와 관련한 별도 조치들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