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위기의 전남 신안 홍도분교에서 학생들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10명의 학생이 내년에 홍도분교를 다니게 됐기 때문이다.
신안군과 지역사회의 섬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1949년 개교이래 74년 역사를 갖고 있는 홍도분교는 현재 6학년만 3명으로 내년에 신입생이 없으면 3년 동안 휴교령이 내려지고 이후엔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안군은 홍도분교를 살리기 위해 주거시설 보장, 일자리 제공, 햇빛아동수당 지급 등 대담한 도전을 시도했다.
홍도분교 전학(입학)을 희망하는 12세대를 선발해 현장 방문과 설명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내년부터는 4세대 10명의 학생이 홍도분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 신입생이 4명, 전학생이 6명이다.
홍도분교 학생 모집은 180여건의 전화문의와 방문 등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의 대부분 학교가 학생 수 60인 이하의 작은 학교다"며 "앞으로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이들 학교를 지켜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