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광주전남지역 입주여건은 전월보다 크게 악화됐다. 광주광역시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입주여건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결과, 광주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8.7로 전월(81.2)대비 12.5포인트 하락해 지난 10월(100.0)이후 내리막이다. 서울을 비롯한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남은 61.5로 전월(69.2)대비 7.7포인트 빠지며 지난 10월(92.3)이후 입주여건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11월 광주·전라권 아파트 입주율은 68.2%로 전월(74.3%)보다 6.1%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7개 권역 중 강원(65.0%)다음으로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광주·전라권 입주율은 지난 9월 62.9%에서 10월 74.3%로 11.4%포인트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미입주 원인은 ▲세입자 미확보(16.7%→26.0%)와 ▲기존 주택매각 지연(41.7%→44.0%)▲잔금대출 미확보(20.8%→22.0%)는 증가한 반면▲분양권 매도 지연은 10.6% 포인트(14.6→4.0) 감소했다.

미입주 원인의 증가는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와 고금리 기조 지속, 주택공급물량 감소 및 전셋값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거래 희망 가격 격차 확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산연은 "올해 수도권 및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작년에 이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주택시장 침체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고금리 장기화와 매도자, 매수자 간의 거래 희망 가격 간극차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더 적을 것으로 전망돼 수도권 및 인기 광역시 지역의 경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과 그에 따른 잔금 대출 미확보가, 그 외 지방의 경우 기존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재고와 수요 부재로 인한 매매시장 활력 저하가 우려돼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