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이 내년 총선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2일 박 전 국정원장은 고향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5선에 도전한다고 알렸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남·완도·진도의 발전을 위해 특히 열악한 지방재정에 국비 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에 저의 정치 경험 경륜 인맥을 총동원해 국비 예산을 확보, 고향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 상임고문은 전북 전주시 병 출마를 시사했다. 정 상임고문은 지난 11일 cpbc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지금은 우리 사회 불평등 문제, 반평화 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정동영을 전주에서 다시 사용하겠다는 민심이 확인되면 출마할 거고, 그것이 아니면 나올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 밖에 5선 출신의 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수도권에서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중진이었던 의원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하자 현역 의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중진 용퇴 등 인적 쇄신 흐름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프레임은 올드보이의 귀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성주 민주당 의원(전북 전주시병)도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열심히 싸우는 후배 정치인들 등에다 대고 총을 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정세균 총리와 같이 내려놓는 자세와 태도가 어른다운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