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연말 맞이 이웃사랑 성금 기부에 나섰다. 주요 그룹들이 전달한 성금만 1320억원에 달한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취약계층 버팀목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억원을 쾌척했다. 반도체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성금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했다. 삼성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총 8200억원을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기부했다.
SK그룹도 올해 이웃사랑 성금 규모를 전년과 같은 120억원으로 설정했다. SK그룹의 누적 기부액은 2345억원이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적가치(SV)위원장은 "기부가 이웃들의 더 나은 삶과 행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250억원에서 올해 350억원으로 성금 규모를 늘렸다. 현대차그룹의 누적 성금은 총 3940억원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희망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120억원으로 이웃사랑 성금 규모를 유지했다. 올해까지 누적 성금액은 2300억원가량이다. 올해 성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취약계층 기초생계 지원 및 주거·교육환경 개선 등에 사용된다.
포스코그룹도 전년과 같이 성금 100억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미래세대,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비영리 기관 등과 협업해 사회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는 연합공헌활동 등에도 쓰인다. 포스코그룹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전달한 성금은 총 1920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GS그룹(40억원), HD현대(20억원), CJ그룹(20억원), 두산그룹(20억원), 한진그룹(20억원), 효성그룹(10억원) 등도 각각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쾌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