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0일 한국의 수출이 154억3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다. / 사진=뉴시스
올해 1~10일 한국의 수출이 154억3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다. / 사진=뉴시스

갑진년 새해 첫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 핵심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대(對)중국 수출도 19개월 간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반등하면서 올해 수출 목표인 7000억달러 달성에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1~10일 수출은 154억39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순에도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월간을 기준으로도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전체 수출 증가세에 원동력이 됐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25억7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6% 증가했다.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1월 플러스 전환한 이후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메모리 업황 악화로 반도체 수출이 부진했지만 지난해 4분기들어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접어듦에 따라 올해 반도체 수출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 단가 회복과 수급 개선과 차세대 반도체의 공급 역량 확대로 전년대비 21.9%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산업연구원도 올해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15.9%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중 수출이 감소 흐름을 끊은 것도 호재다. 이달 1~10일 중국으로의 수출은 32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0.1% 늘었다. 대중 수출은 월간 기준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9개월째 감소했지만 이달 초 20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19.7%로 전년(22.8%)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1위국가다. 지난달 기준 최대 수출시장이 20년 여 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지만 이달 초 중국 수출이 반등하면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새해 첫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수출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정부는 올해 수출 7000억달러를 목표로 세웠다. 이는 무역협회가 예상한 6800억달러보다 200억달러 높은 목표다.

정부는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역금융 355조원을 공급하고 기업들의 무역거래시 거래비용 절감과 환율변동 리스크 완화를 위해 수출입 대금 원화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