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민의힘이 공개한 시스템 공천 제도에 대해 중진 의원들의 반응이 반반으로 나뉘고 있다. 사진은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
지난 16일 국민의힘이 공개한 시스템 공천 제도에 대해 중진 의원들의 반응이 반반으로 나뉘고 있다. 사진은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 제도에 대해 당내 중진 의원들의 반응이 나뉘고 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동일 지역 3선 이상으로 감점 대상에 포함된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3선 이상 의원들에게 최대 35% 감점은 과도하다. 정치생명이 날아갈 수도 있는 입장이라 갑갑하다"며 "당에서 좀 더 의견 수렴을 하고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시상당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교적 빠른 시기에 원칙과 기준을 정한 당의 시스템 공천 도입을 높이 평가하며 존중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의 공천은 국민의 선택을 더 많이 받는, '이기는 공천'이어야만 한다. 민주당에 의석을 내어줄 가능성이 큰 지역에 대해서는 보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4·5선 중진 의원들과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당의 경험 많으신 경륜 있는 분들로부터 여러 좋은 말씀 들었다"며 "시스템 공천을 보수당 처음으로써 실천하게 된 취지에 대해 설명했고, 굉장히 잘했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비대위원장은 3선 이상 중진이 페널티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그런 말들을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첫 회의 후 시스템 공천 제도 도입을 알렸다.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하면 최소 7명의 현역의원이 공천 배제되고 평가 방법에서 감점을 받는 현역의원은 18명에 달한다. 3선 이상 현역 중진의 경우 최대 35%의 페널티를 받는다.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은 원칙적으로 경선 트랙으로 진행된다. 수도권 등에서 당원 20%, 일반국민 80% 비중으로 강남 3구를 포함한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5대5 비율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