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소매 판매 호조로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 낮아짐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5%, S&P500은 0.56%, 나스닥은 0.59% 각각 하락했다.


전일 연준 이사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꺾인 가운데, 이날은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높게 나왔다. 이는 연말 특수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인구조사국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상치 0.4%를 상회하는 것이다.

지난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미국의 소비자들이 여전히 견조한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춘다. 고금리에도 소비자들이 활발한 소비를 하고 있어 굳이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기대에 다시 의문이 제기됐다.

실제 이날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금리 선물은 연준이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57%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주 67%, 한달 전의 71%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다.

소매판매 발표 이후 미국의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상승했다. 미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06% 상승한 4.121%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2% 정도 하락하는 등 미국의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주도 AMD는 0.90% 상승했으나 엔비디아 등 다른 반도체주는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8%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