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뉴스1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1.4%를 기록하며 한국은행과 정부가 앞서 예상한 전망치에 부합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소비가 2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데다 수출 성장률도 2020년 이후 최저로 하락하며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한은은 25일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기 대비 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속 0.6% 성장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 증가했다.

지난해 소비는 전년보다 대폭 줄었다. 2023년 민간소비는 1.8% 증가해 전년(4.1%)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20년(-0.7%) 이후 최저치다.

정부소비도 1.3%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전년(4.0%)을 크게 하회했다. 이는 2000년(0.7%) 이후 23년 만에 최저치다.


수출은 2.8% 증가하며 전년(3.4%)보다 감소했고 수입도 3.0% 증가하며 전년(3.5%) 수준을 하회했다.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에 각각 -1.7%, -3.1%로 역성장한 이후 지난 2021년 10.8%, 10.1% 급성장했지만 이후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도 부진한 모습이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1.6% 증가하며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2.9%)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건설 투자와 설비투자는 소폭 반등했다.

건설투자는 1.4% 증가하며 지난 2020년(1.5%)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2020년 0.9% 감소했던 설비투자도 0.5%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해 2021년(9.3%)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1.0% 증가해 전년(1.5%)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서비스업도 2.0% 증가하면서 2022년(4.2%)보다 증가폭이 감소했다, 건설업은 2.8% 증가해 지난 2017년(5.9%)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교역조건이 전년 수준을 이어가면서 실질 GDI 성장률은 1.4%를 기록해 실질GDP 성장률(1.4%)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22년 -1.0%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