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부터 후지산을 등산하기 위해서는 통행료 2000엔을 내야 한다. 사진은 비행기에서 찍은 구름에 둘러싸인 일본 후지산의 모습. /사진=로이터
올 여름부터 후지산을 등산하기 위해서는 통행료 2000엔을 내야 한다. 사진은 비행기에서 찍은 구름에 둘러싸인 일본 후지산의 모습. /사진=로이터

올 여름부터 후지산을 등산하기 위해서는 통행료 2000엔(약 1만8000원)을 내야 한다.

지난 1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날 야마나시현은 올 여름부터 후지산 등산객을 대상으로 통행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산 정상 부근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함이다. 후지산 분화를 대비하기 위한 대피소 정비도 한 이유다. 현재 산악인들이 산악 유지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지불하는 돈인 1000엔과는 별도다. 이렇게 될 경우 1인당 부담금이 최대 3000엔(약 2만7000원)이 된다. 이에 따라 등산객은 "징수액이 너무 높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나가사키 고타로 야마나시현 지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지산 등산로인 '요시다 루트'에 통행료 부과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과도한 혼잡이 발생하고 있어 등산객 수의 억제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안전 확보도 강조했다. 통행료는 버스와 택시로 접근 가능한 야마나시현 측의 '요시다 루트'에서 부과된다. 통행료는 기금으로 적립될 예정이다. 야마나시현은 이번달 현 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은 후지산 등산로인 '요시다 루트'의 5번 역에 게이트를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에 따르면 오후 4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에는 산장 숙박객 이외의 인원은 통행할 수 없다. 밤새도록 걷는 일명 '총알 등산'을 막기 위함이다. 하루 등산객은 4000명으로 제한하고 산의 폭발을 대비해 대피소도 건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