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중진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 지역구를 떠나 '보수 험지'로 분류되는 부산 북·강서갑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7일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 강원대, 대구교대,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치과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서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5선 중진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 지역구를 떠나 '보수 험지'로 분류되는 부산 북·강서갑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7일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 강원대, 대구교대,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치과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서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5선 중진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 부산진갑)이 당의 희생 요청에 응답했다.

서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북·강서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해당 지역구는 PK임에도 야권이 강세를 보이는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서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내일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 출마와 관련한 입장문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요청 수락과 현 지역구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당의 중진들이 우리가 꼭 이겨야 하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으면 이기기 힘든 지역으로 가셔서 희생해주신다면 그것이 선거에서 또 하나의 바람이 될 수 있고 선거 승리에 기여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서 의원에게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있는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해 주십사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5선뿐 아니라 부산시장까지 지내 지역 좌장으로 불린다. 해운대에서만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총선에선 3선 김영춘 전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전략공천으로 부산진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승리했다.


장 사무총장은 3선 김태호 의원(국민의힘·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게도 희생을 요구했다. 장 사무총장은 "김태호 의원에겐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있는 양산을 지역에 출마를 부탁드려놓은 상황"이라며 "낙동강 벨트를 사수·차지하면 총선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의 양산을 출마 요청을 받아들이는 데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