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10일 한국의 수출이 150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모습. / 사진=뉴스1
2월1~10일 한국의 수출이 150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모습. / 사진=뉴스1

이달 1~10일 한국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4%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역시 20억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1~10일 수출은 150억1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6%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조업일수가 부족했던 영향이다.


2월1~10일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8.5일)보다 이틀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1.7% 늘었다.

한국의 수출은 월간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다.

품목별 1~10일 수출은 반도체 수출액이 42.2%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월간 기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40% 넘게 증가한 것은 2021년 11월(45.2%) 이후 처음이다.


반면 석유제품(-21.0%), 승용차(-36.3%), 자동차 부품(-13.3%)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홍콩(143.1%)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12.4%), 중국(-20.3%), 유럽연합(-35.5%), 베트남(-19.2%)은 줄었다.

2월1~10일 수입은 170억1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6% 줄었다. 품목별로 반도체 제조장비(32.8%)는 증가한 반면 원유(-14.3%), 반도체(-13.7%), 가스(-57.5%), 석탄(-43.5%), 승용차(-54.0%) 등의 수입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3.4%), 미국(-31.7%), 유럽연합(EU·-23.3%)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앞서면서 무역수지는 20억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30억900만달러 적자였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8개월 연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누계 수출액은 전년대비 9.1% 늘어난 697억1100만달러이며 수입은 12.5% 줄어든 713억8400만달러이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6억7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