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유럽 순방 직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이 북한에 해킹당한 것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윤 의원. /사진=뉴스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유럽 순방 직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이 북한에 해킹당한 것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윤 의원. /사진=뉴스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유럽 순방 직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이 북한에 해킹당한 것에 대해 근무 기강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1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 일정과 메시지가 해킹당한 것은 도둑들에게 결혼 패물과 현금 모두 다 털렸다고 봐야 하는 것"이라며 "외부 메일 사용은 명백한 보안 규정 위반"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공식 메일은 보안망이 일정하게 갖춰져 있어 해킹 시도를 파악할 수 있고 해킹이 돼도 복구가 빠르다"며 "외부 메일을 사용할 경우 해킹 시도를 감지할 수 없고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행정관이 부처에서 대통령실로 파견 온 공무원인 것을 두고 "행정관 개인의 실수나 일탈이 아니라 현재 용산 대통령실 거의 다수가 만연하게 이런 일을 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사까지도 가야 할 사안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언론 보도가 나기 전까지 감추려 했던 것을 봤을 때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실태 조사 파악을 위한 자료를 아직 주지 않고 있다"며 "내용을 받은 후 필요하다면 정보위 소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영국·프랑스 순방 직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이메일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외부 세력에 의해 해킹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행정관은 순방 실무 준비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개인 이메일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