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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준거(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를 반영해 오늘(16일)부터 대출금리를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전날 연 4.30~5.70%에서 이날 4.12~5.52%로 0.18%포인트씩 내려갔다.
NH농협은행도 같은 기간 연 4.07~6.08%에서 3.96~5.97%로 하향 조정했다.
은행연합회가 전날 공시한 '2024년 1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전월보다 0.18%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4%대로 올라섰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 1월까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3%대를 지속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시장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하락해 코픽스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 1월 말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4%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2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2021년 4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1월엔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67~3.77%로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