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수영대표팀의 김우민(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금메달 후 경황이 없어 세리머니조차 하지 못한 것과 관련 "아쉽긴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하기 위해 남겨둔 것"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김우민을 포함한 한국 수영 경영대표팀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에서 1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자신의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김우민의 최근 상승세가 도드라지기는 했으나 이전까지는 세계선수권 시상대에도 서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금메달은 세계 수영계를 깜짝 놀라게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우민 스스로도 레이스를 마친 뒤 믿기지 않는듯 전광판을 멍하니 쳐다봤고, 세리머니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김우민은 "경기 도중 선두인 건 말았지만 항상 막판에 뒷심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마지막 터치싸움까지 해야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도착하고 전광판을 봤는데 기록이 나오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는데 장내 아나운서가 내 이름을 가장 먼저 부르더라. 못 믿겠다는 느낌도 있었고 기쁨도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세리머니를 제대로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파리 올림픽이 남아 있으니 그때 (다시 메달을 따고) 세리머니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레이스 당시 김우민은 초반부터 속력을 높이며 300m 지점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했고 이후 선두를 끝까지 지키며 금메달을 땄다.
김우민은 이에 대해 "오버페이스가 아닌 계획했던 레이스"라고 설명하며 "300m까지는 잘 만들어졌다. 다만 그 이후 100m는 더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수영은 기존의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에 더해 김우민까지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파리 올림픽 전망을 더 밝혔다.
김우민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통해 올림픽 메달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며 자신감을 표한 뒤 "당장 다음달에 열릴 국가대표 선발전을 잘 통과하고, 이후 보완할 점을 잘 보완해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싶다. 안될 건 없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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