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보합세(0.00%)를 보이고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주택담보대출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시행에 따른 대출 축소로 자기자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사진=뉴시스
2월 셋째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보합세(0.00%)를 보이고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주택담보대출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시행에 따른 대출 축소로 자기자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달 중순부터 제자리다.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강남4구'로 불리는 지역의 재건축 단지는 지난해 12월 말 이후 2달 동안 정체된 가격 흐름을 보인다. 일반 아파트 또한 준공 20년 이상 기축 단지가 소폭 등락을 보였을 뿐, 여전히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의 간극이 유지되며 시세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2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셋째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에 머물렀다.


서울은 동대문·성북(-0.02%)이 하락한 반면 나머지 23개구는 모두 움직임을 멈췄다. 신도시는 군포시 금정동 소월삼익, 다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빠지는 등 산본이 0.01%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03%)과 고양·파주·이천(-0.02%) 등이 떨어졌고 인천(0.02%)과 화성·평택(0.01%)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직전 주 약세 전환됐던 서울이 보합(0.00%)을 기록한 가운데 신도시도 6주 연속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지난해 12월 중순(-0.01%)이후 10주만에 0.01% 떨어지며 마이너스 변동률을 드러냈다.

서울에선 동북권 위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성북·노원·광진·서대문·관악이 나란히 0.02% 오른 반면 송파(-0.01%)는 2주 연속 내렸다. 신도시의 경우 일산이 0.03% 올랐다. 고양 마두동 백마2단지극동삼환, 강촌2단지한신 등이 500만~1000만원 상향 조정됐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의정부(0.06%) △인천(0.05%) △수원(0.03%) △고양(0.02%) 등이 오른 가운데 ▼이천(-0.06%) ▼안양(-0.04%) ▼과천(-0.02%) ▼파주(-0.02%) 등은 떨어지며 지난 주 3곳에 불과했던 하락지역이 7곳으로 늘었다.


이달 서울 아파트 시세 조사 과정에서 10건 이상 반복적으로 노출된 키워드는 '전세'(683건) '월세'(283건) '변동'(253건) '거래'(243건) '가격'(213건) '물건'(116건) 순으로 나타났다. 2월이 채 끝나지 않았음에도 '전세' '월세' '거래' '가격' 등의 언급 비중은 이미 1월 월간 언급량을 뛰어넘었다. '보증금'(83건) 키워드도 상위권에 노출됐는데, 이사철을 맞아 중개 현장에서 전월세 문의가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26일부터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적용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변동금리 대출차입자는 미래의 금리변동 위험을 감안한 수준에서 대출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과도한 상환부담과 대출금 연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출 가능금액이 줄어드는 만큼 현금자산에 대한 여력을 갖춰야 하기에 아파트 매수결정을 관망하는 시장 분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