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올해 성과급으로 연봉의 18%를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올해 성과급으로 연봉의 18%를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올해 성과급을 전년 대비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대해상은 지난해보다 12%포인트 낮은 연봉의 18%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통상적으로 3월 중순 주주총회 후 성과급을 지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1개월 이상 성과급 지급시기를 앞당겼다.


현대해상이 성과급 규모를 줄인 데에는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과 금융당국의 성과급 자제 주문이 반영됐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감소했으며 당기순익은 8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1% 감소했다. 손보업계 상위 5개사 중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곳은 현대해상과 DB손보 2개사뿐이다.

지난해 실적이 줄어든 배경에 대해 현대해상 관계자는 "독감 및 호흡기질환 증가 등으로 실손보험금 손해액이 크게 상승했으며 대형화재사고 및 고액사고 증가로 순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해상의 보험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줄어든 5265억원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장기보험 보험 손익은 77.2% 줄어든 2488억원에 머물렀다. 독감과 호흡기질환 증가에 따른 실손보험금 손해액 상승과 지난해 4분기 손실 부담 관련 비용 인식 등에 따른다.


또 대형화재 사고 발생과 고액 사고 증가에 따른 재보험비용이 상승하면서 일반보험 보험 손익도 전년동기대비 18.3% 감소한 764억원에 그쳤다. 다만 자동차보험 보험 손익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한 201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경상 환자 대책 등 제도개선 효과 등이 작용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올해 성과급 시기를 조정한 것은 이미 회계처리가 끝났고 과세 시점을 봤을 때 연말정산 시기와 동일하게 지급하는 것이 직원 혼동을 방지한다고 판단한 결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