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과 범죄의 경계를 넘나드는 청소년 사이버도박에 조기 개입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중독과 범죄의 경계를 넘나드는 청소년 사이버도박에 조기 개입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중학교 1학년생과 고등학교 1학년생의 3.3%가 사이버도박 위험군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이날 이슈페이퍼 '청소년 사이버도박, 중독과 불법의 경계에서 도박을 보다'를 발간했다. 이번 이슈페이퍼에선 '청소년 사이버도박'을 주제로 청소년의 도박 행동과 위험성, 사회적 연계 체계 구축 필요성 등을 다뤘다.


여가부가 지난해 교육부, 시·도 교육청 등과 함께 실시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전국 중등 1년과 고등 1년 재학생 87만7660명 중 3.3%(2만8838명)가 사이버도박문제 위험군 청소년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설문(2022년)에 따르면 평생을 기준으로 봤을 때 청소년의 도박 게임 경험률은 재학 청소년의 38.8%, 학교 밖 청소년의 40.6%에 달했다. 처음 도박을 경험한 평균연령은 재학 청소년이 11.3세로 2020년 조사에서 나온 12.5세에 비해 저연령화되고 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따르면 청소년의 도박중독을 선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조기개입이 필요하다. 이들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처음에는 청소년들이 단순한 게임을 하듯 도박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한번 시작하게 되면 자극에 익숙해져 도박을 끊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중독행위에 대한 원인을 먼저 탐색하고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는 청소년 도박중독 전문 연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효식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사이버 도박중독 위험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번 이슈페이퍼가 청소년과 관련분야 종사자에게 청소년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