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며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진입했다.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과일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지혜 기자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며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진입했다.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과일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지혜 기자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5%,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했다. 전월 2.8%보다 0.3%포인트(p) 높은 수치다. 지난달과 비교해 전기·가스·수도는 변동이 없었지만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서비스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0.5%가 상승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월 4.2%까지 치솟았고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이후 1월에는 2%대로 다시 안정되는가 싶더니 2월에 다시 3%대에 진입했다.

품목별 가장 많이 오른 분야는 농축수산물로 전월대비 2.7%, 전년 동월대비 11.4% 급등했다. 지난달에 비해 특히 많이 오른 품목은 ▲귤 42.3% ▲풋고추 33.0% ▲파프리카 25.7% 순이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급등한 품목은 ▲귤 78.1% ▲배 61.1% ▲토마토 56.3%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망고 -10.8% ▲딸기 -9.0% ▲화초 -6.0% 순이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당근 -15.7% ▲마늘 -12.5% ▲망고 -10.5% 순이다.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16.29(2020년=100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고 그중 식품은 지난해보다 5.4% 올랐다.

계절과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38.57(2020년=100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지난 2020년 9월 20.2% 이후 3년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와 신선채소는 각 1.4%, 12.3%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선과실은 지난해보다 무려 41.2% 올라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신선과실은 1991년 9월 43.3% 이후 32년5개월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신선채소는 지난해 3월 13.9%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정부는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할인 지원 확대, 수입과일 신속 도입, 비축·방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