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 과정에서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10일 부임지로 출국했다.  지난해 6월 2일 오전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모습. (뉴스1 DB) 2024.3.10/뉴스1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 과정에서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10일 부임지로 출국했다. 지난해 6월 2일 오전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모습. (뉴스1 DB) 2024.3.10/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을 가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가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 대사는 이날 오후 7시 45분즘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행 항공편을 탑승했다.


이 대사는 호주 국내 항공편을 이용해 대사관이 있는 캔버라에 도착한 후 곧바로 대사로 정식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사 업무에 필요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를 호주 정부로부터 받았으며, 외교관 여권도 발급받았다.

이날 이 대사의 출국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출국을 저지하겠다'라며 인천공항 제2터미널 앞을 지켰으나, 이 대사는 그보다 일찍 보안 구역에 들어가는 등 비공개로 출국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후 올 1월 출국 금지 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출국금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법무부에 출국금지 조치 이의를 제기하고, 지난 7일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대사의 출국 금지를 해제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사는 당초 지난 8일로 예정된 출국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