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24위에 오른 김시우. ⓒ AFP=뉴스1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시우(29·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톱 10' 진입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네베드라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쓴 김시우는 전날보다 10계단 상승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선두인 잰더 쇼플리(미국·17언더파 199타)에는 10타 뒤져 우승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공동 9위권(10언더파 206타)과 3타 차로 좁혔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는 김시우는 최근 득남으로 '아빠'가 돼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김시우는 파4 12번 홀(295야드)에서 멋진 이글 퍼트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티샷으로 공을 그린까지 보낸 뒤 약 1.5m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김시우는 경기 후 12번 홀을 돌아보며 "오늘 티박스를 한 칸 앞으로 둬서 그린까지 칠 수 있는 거리가 됐다"며 "3번 우드로 티샷했던 것이 운 좋게 홀에 붙으면서 이글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일은 티박스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 좋은 기억 살려서 플레이하면 될 것이다. 내일도 조급해하지 않고 플레이를 하다 보면 후반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6·CJ)가 이날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선두인 쇼플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합계 17언더파 199타의 쇼플리는 2위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1타 앞서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 7승의 쇼플리는 2022년 7월 스코틀랜드 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