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 (현지시간) 예루살렘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라파 공격 개시 전 민간인을 대피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4. 3. 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 (현지시간) 예루살렘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라파 공격 개시 전 민간인을 대피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4. 3. 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8일(현지시간) 전화 회담을 갖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목표에 전념하겠다며 피란민들이 모여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진격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를 제거하고, 가자지구가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이번 전쟁의 목표였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뜻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이 통화한 건 지난달 15일 이후 32일 만이다.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10월 개전 이후 가자지구 북부를 소탕한 이스라엘군을 하마스 섬멸을 위해 라파로 남하시키겠다고 예고하자 인명피해를 우려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만류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여기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이스라엘 내각 교체를 요구하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내각회의에서 "지난해 10월 7일에 홀로코스트 이후 최악의 유대인 학살 사건이 벌어진 일을 잊은 것이냐"고 말해 라파 작전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섭섭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라파 진격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