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공습을 받아 무너졌다. 2024.4.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공습을 받아 무너졌다. 2024.4.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주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에 대한 공습을 미국이 사실상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이안 이란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미국은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2개국이 이란 대사관 공격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반대한 것은 미국이 시오니즘 정권(이스라엘)에 공격을 감행하는 것을 승인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압돌라이안 장관의 주장에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공보차관은 "미군은 다마스쿠스에서 발생한 공습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앞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은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군의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 특수부대인 쿠드스군의 고위 간부 무함마드 레자 자헤디와 무함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 등 총 13명이 숨졌다.


이후 압돌라이안 장관이 미국의 개입설을 제기하자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그의 주장이 '말도 안 되는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주시리아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지 약 일주일 만인 이날, 이란은 공관을 새롭게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