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을 무너뜨린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씨가 17일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7월28일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정기씨의 빈소에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인사하는 고인의 모습. /사진=뉴시스
전두환 정권을 무너뜨린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씨가 17일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7월28일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정기씨의 빈소에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인사하는 고인의 모습. /사진=뉴시스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씨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17일 박종철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강동성심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아들 박종부씨, 딸 박은숙씨, 며느리 서은석씨 등이 있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 후 모란공원으로 알려졌다.


박 열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재학 중 지난 1987년 1월13일 경찰에 강제 연행,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물고문 등 강압 수사에 의해 다음날 사망했다. 당시 박 열사의 죽음은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도화선이 됐다.

박종철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고인은 지난 1987년부터 막내아들을 앗아간 군사 정권에 분노하며 사회 활동을 이어갔다"며 "가족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는 시기에도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오신 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