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기금재단 발기인 창립총회 사진 /사진=한국해운협회
선원기금재단 발기인 창립총회 사진 /사진=한국해운협회

장기간 바다 위에서 생활해야 하는 선원들의 복지를 위한 기금이 조성돼 관심이 모인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과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재단법인 '선원기금재단'(Korea Seafarers Foundation, KSF) 설립을 위한 발기인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선원기금재단은 지난해 11월6일 선원노련(이하 '노')과 한국해운협회(이하 '사)가 체결한 '선원 일자리 혁신과 해운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사합의'에서 한국인선원의 양성·고용 확대 등을 위해 선원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한 내용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운용·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앞으로 선원 교육·훈련, 선원 양성·수급, 선원 장기승선 장려 사업 및 기타 사회공헌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발기인 총회에서는 2024년 선원기금재단 설립 첫 해에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 선박 인터넷 환경 개선 사업, 선원 교육생 생계비 지원 사업, 장기승선 장려 사업을 검토했다.

주요 사업 선정 배경에는 지난해 체결한 위 노사합의서에서 선원들이 사회와 격리된 생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선박 내 인터넷 사용 환경을 육상의 무선인터넷 수준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함에 따라 재단은 필수·지정국제선박(총 300척)의 월 통신료 일부를 지원한다. 선원 교육생 생계비 지원 사업의 경우에는 오션 폴리텍 교육생들에게 교육기간 동안 일정금액의 교육수당을 지원키로 했는데 향후 국내 선원양성기관 활성화 및 국적해기사의 안정적 확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선원 이직률을 저감시키고 관리급 해기사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30년 이상 장기승선한 선원을 발굴해 일정 금액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선원기금재단은 앞으로 선원의 교육·훈련, 양성·수급, 장기승선 장려, 선원 인식개선, 근로환경 개선 등을 위한 지원사업을 통하여 우리나라 수출입물류의 99.7%를 전담하는 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선원기금재단은 연내 해양수산부 비영리재단법인 설립에 대한 허가 및 기획재정부 고시 공익법인(구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을 목표로 노·사·정이 공동으로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