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를 강타한 PF 불안감이 커지면서 재무건전성의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건설업계를 강타한 PF 불안감이 커지면서 재무건전성의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건설업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면서 각 건설업체의 신용등급과 부채비율 등 자체 재무건전성의 중요도가 크게 부각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약 5000개 이상의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을 재평가하는 내용의 'PF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사업성 평가 기준을 현재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해 사업성이 가장 낮은 현장에는 추가 대출 중단 및 경·공매를 진행하는 한편 사업성이 입증된 곳에는 신규 자금을 최대 5조원까지 투입하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전체 PF 사업장 가운데 부실 우려가 있는 5~10% 규모의 사업장이 구조조정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악성 사업장을 다수 보유한 건설업체들이 부도나 폐업에 이를 가능성도 커졌다.

사업성이 낮은 곳에 투자한 수요자들도 직격탄을 맞을 수 우려가 이어진다. PF 정상화 과정에서 시공사 교체나 부도 등으로 계약금과 중도금을 날리거나 사업 지연으로 인해 기약 없이 사업이 재개될 것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


이번 발표로 우량 건설업체의 분양 상품을 선별하는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우량 건설업체란 부채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기업을 말한다.

우량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분양 상품은 공사 중단이나 지연 위험이 낮고 자체 자금력을 중심으로 금융환경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자금 조달도 원활해 PF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불확실성 확산으로 준공과 분양 단계에서 PF 리스크가 부각되자 투자자 및 수요자들은 시공사 경영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부동산 투자 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건설업체가 분양하는 상품을 가장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