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2024.5.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서울=뉴스1) 박혜연 장성희 기자 = 트로트가수 김호중 씨가 21일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서에 출석한지 8시간 41분 만이다.
김 씨는 이날 오후 10시 41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취재진과 만나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며 "경찰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어 "(저는) 죄를 지은 사람이고 어쨌든 죄송하다"며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황급하게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앞서 김 씨는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에 출석해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지난 19일 밤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후 처음 경찰에 출석한 것이다.
조사가 끝난 후에도 취재진 앞에 나서기 어렵다는 이유로 6시간이 넘도록 귀가를 거부하던 김 씨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 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2024.5.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김 씨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오늘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마신) 술의 양도 구체적으로 말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김 씨가 사고 당일 마신 술의 종류와 양에 대해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아 양해해달라"고 했다.
조 변호사는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해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노여움을 좀 털어주고 변호인으로서 성실히 수사 협조해서 잘 변론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김 씨가 직접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했는지, 증거 인멸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지'를 묻는 질문에 "음주운전 부분만 수사했다"며 "추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 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2024.5.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로 출석한 데에 대해서는 "규정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경찰관서의 장은 피의자 출석 조사에 있어 사진 촬영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보호조치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물론 김 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국민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고개 수그리는 것이 맞다"며 "사정이 여의치 않은가 보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조사는 이미 끝났는데 늦게 나온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거기까지 해달라"며 "죄송하다"고 짧게 답변했다.
조 변호사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하면서도 변호인으로서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며 "피의자가 억울하지 않고 진실이 감춰지지 않도록 성실히 변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