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이한듬 기자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이한듬 기자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LS에코에너지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731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799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거두며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건설 등 전력 사용량 증대로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LS에코에너지의 실적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LS에코에너지는 2030년 매출 규모를 1조8000억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력·통신케이블 등 기존 주력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력·통신케이블 사업은 글로벌 전력 부족의 수혜로 성장요인이 존재한다. 인공지능(AI) 발전과 데이터센터(IDC)의 빠른 성장세에 따라 전력·통신케이블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IDC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돈다. IT서비스산업협회에 따르면 IDC 시장은 2020년 187억달러에서 2030년 517억달러로 연평균 10.5%씩 늘어날 전망이다.

베트남 시장에서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5월 제8차 전력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2020년 69기가와트(GW) 수준이던 발전 설비 용량을 2045년 277GW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30년간 베트남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현지에서 높은 경쟁력과 신뢰성을 구축했다.

해저케이블의 경우 베트남, 미국, 유럽 등의 시장 공략을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 투자는 이미 확정지었고 유럽쪽에서도 기회를 찾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투자는 확정했고 이미 투자 보조금도 확보했다"며 "베트남과 유럽에서도 해저케이블 공장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은 전세계 풍력발전단지의 75%가 몰려 있고 풍력발전 용량을 2020년 25GW에서 2050년 640GW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사업성이 클 것으로 보고있다. 베트남도 풍력발전 용량을 2030년 6GW에서 2050년 91GW로 15배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해저케이블사업은 매출의 20%가 운반비로 들어가기 때문에 지역화가 필요하다"며 "북미 지역은 LS전선이 들어갔고 나머지 유럽과 베트남은 LS에코에너지와 LS전선이 함께 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본격화한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은 희토류 매장량 2위 국가다. 지난 1월 베트남 광산업체인 흥틴미네랄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해 올해 200톤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톤 이상을 공급한다. 2030년까지 희토류 사업 부문에서 매출 18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30년간 사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희토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