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코난 도일 작가의 역사소설 '난민'의 핀란드어 번역판이 연체 84년 만에 도서관의 품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반납된 책의 모습. / 사진= 헬싱키 중앙도서관 oodi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아서 코난 도일 작가의 역사소설 '난민'의 핀란드어 번역판이 연체 84년 만에 도서관의 품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반납된 책의 모습. / 사진= 헬싱키 중앙도서관 oodi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핀란드에서 1930년대에 대출된 소설책이 84년이 지나서야 반납됐다.

최근 AFP통신에 따르면 헬싱키 중앙도서관 오디(oodi)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책 사진과 함께 "1939년까지반납됐어야 했던 책을 오늘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책을 받은 하이니 스트랜드 사서는 "대출 만기일은 1939년 12월26일이었다"며 "이렇게 오랫동안 연체된 책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반납일로부터 수십 년 후에 반환되는 책들은 대출자가 사망한 뒤 유품을 정리하면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서관 측은 반납된 책이 아서 코난 도일 영국 소설사의 작품 '난민'의 핀란드어 번역판이라고 전했다. 해당 소설의 원작은 영국에서 1893년에 출판됐으며 반납된 책은 1925년 핀란드에서 출판됐다. 장르는 역사 소설로 17세기 프랑스가 배경이다.

스트랜드는 책 반납이 늦어진 이유가 1939년 11월 구 소련(현 러시아)과 핀란드 사이에서 벌어졌던 '겨울 전쟁'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겨울 전쟁은 1940년 3월까지 이어졌고 핀란드는 상당 부분의 영토를 러시아에 할양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연체료를 받으실 건가요" "연체료가 어마어마 할 듯" "겨울 전쟁이 좋은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