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휴대폰 매장에 붙어 있는 통신 3사 로고. /사진=뉴스1
서울 한 휴대폰 매장에 붙어 있는 통신 3사 로고. /사진=뉴스1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모두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선보이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성장세가 둔화된 무선통신의 대안으로 각각 AI를 활용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생성형 AI '익시젠(ixi-GEN)'을 정식으로 선보였다. 익시젠은 LG AI연구원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소형언어모델(sLLM)이다.


익시젠은 가볍고 빠르게 AI 기반 서비스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적용은 쉬운 최적의 효율을 찾아 보다 경제적인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활용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익시젠을 지속 고도화해 네트워크(NW) 업무 에이전트, 챗 에이전트, 모바일 매장 어드바이저 등을 포함해 연내 약 8개 AI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익시젠을 중심으로 AI의 손쉬운 활용과 빠른 확산을 돕는 AI 개발 플랫폼 '익시 솔루션'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AI 솔루션 활용 사례를 늘려가며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도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B2B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초 SK텔레콤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생성형AI 서비스를 제작해 이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 관리자는 별도의 코딩 지식 없이도 간단한 명령어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하고 해당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올인원 구독형 AI컨택센터(AICC)와 광고 문구를 자동생성하는 'AI 카피라이터'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AI기반 B2B 사업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 1분기 SK텔레콤의 엔터프라이즈 AI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늘면서 비통신 영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통신사 연합체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 데 이어 통신 특화 '텔코 LLM'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믿음'을 상용화하고 B2B 시장 확대에 나섰다. 믿음은 초경량부터 초대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4종의 모델을 기업의 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게 완전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KT는 믿음 모델을 통해 3년 내 1000억원 이상의 B2B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양사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을 등을 함께한다.